출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건설부문에 대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연불금
융등 각종 정책금융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또 말레이시아 정부가 추진중인 푸트라자야(Putra Jaya) 행정수도(신도시)
건설에 우리나라 건설업체들이 참여할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지원키로했다.
25일 말레이시아를 공식방문중인 추경석건설교통부장관은 대우건설 공사현
장(플라자 라키얏)에서 기자들과 만나 "80년 이후 침체된 해외건설시장진출
이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며 "이를 지원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 정책금
융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추장관은 "우리나라 건설업체들이 다른부문에서는 충분한 국제경쟁력을 갖
추고 있으나 금융부문에서만 열악한 여건에 놓여있다"고 설명했다.
추장관은 이와관련, 외화가득효과가 큰 플랜트위주의 건설공사를 발굴해 개
발도상국에 EDCF를 제공하고 우리업체가 공사를 수주토록 연계지원하는 방안
과 해외시장진출업체에 대해 수출입은행의 연불금융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장관은 이에앞서 24일 세미 밸류 말레이시아 공공사업부장관을 만난 자리
에서 1천3백50만평규모의(35만명 수용)의 "푸트라자야"행정수도 건설에 한국
업체의 참여를 요청받고 이에 적극 응하기로 했다.
푸트라자야 행정수도건설사업의 경우 자날 아비딘 행정수도개발사업단사장
이 이미 국내 모건설업체와 깊숙히 협의중인 상태라고 밝혔다.
추장관은 또 말레이시아의 링 룡식 교통부장관과 만나 지난달 태국에서 열
린 아시아.유럽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범아시아 횡단철도건설사업에 한국과 말
레이시아가 공동진출하는 방안에 원칙적으로 합의, 실무협의를 계속해 나가
기로 했다.
한편 추장관은 이날 이곳에 진출해 있는 국내건설업체 관계자들에게 "올해
해외건설수주실적이 사상 최대인 1백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