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 난 덕산그룹 계열 (주)무등건설(대표 고재정.전남 화순군 화순읍
행청리 153의 17)의 법정관리 신청이 기각됐다.

이에따라 (주)무등건설에 연대보증한 광주 전남지역 6개 건설업체와
1천여개 협력업체가 연쇄부도 위기에 몰려 지역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

광주지법 제10민사부(재판장 박송하부장판사)는 22일 지난해 12월
주채권자인 한미은행과 하나은행 등 일부 은행이 법정관리에 동의하지
않고 있는데다 일부 금융기관이 법정관리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어 (주)무등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을 기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주)무등건설은 광주지법의 기각결정에 따라 광주고법에 즉시
항고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