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경인더스트리는 천연마의 촉감과 외관을 살린 폴리에스터 신합섬을
개발, 수원 공장에 월 1백t 생산설비를 갖추고 양산에 들어갔다고 17일
발표했다.

상품명 "리나세오"로 판매될 이 신합섬은 연신기술을 응용해 분자를
불규칙하게 배열함으로써 천연마의 까실까실한 촉감과 자연스러운 외관을
갖게한 것이 특징이라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또 폴리에스터 섬유의 물성은 그대로 살려 구김회복성이 2배이상
늘어나는 등 보관과 세탁이 어려운 마의 단점을 보완했다고 덧붙였다.

"리나세오"는 춘하 정장과 수트 등의 고급직물로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다.

특히 최근 마소재 수요가 늘고 있는 중국 동남아 시장에서 범용제품에
비해 2배이상 비싼 가격에 수출할 것으로 이 회사는 전망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마소재가 유행할 것으로 전망돼 생산량을
매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 권영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