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와 자동차업체의 마케팅제휴전략이 활발히 추진되고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비씨 다이너스등 카드사들이 현대 대우등 자동차업체
와 각각 제휴, 자동차구입때 할인혜택등을 제공하는 제휴카드발급을 추진
하고있다.

이처럼 카드사와 자동차업체의 제휴가 잇따라 추진되고있는 것은 카드사에
회원및 이용실적을 대폭 늘려주는 효과가 있고 자동차업체는 고정고객확보에
도움이 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씨카드는 현대자동차와 제휴방안을 협의중이다.

이 회사는 이용실적에 따른 포인트를 누적,자동차구입때 혜택을 주는 제휴
카드발급을 추진하고있다.

양사는 이용실적의 일정률또는 일정금액을 할인해주거나 무이자할부서비스
를 제공하는 방안과 재원분담방안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비씨카드 송승영 업무추진부장은 "미국의 제너럴모터스가 마스타카드와,
일본의 도요타는 JCB등 카드사와 제휴해 자동차구입때 일정금액을 할인해
주는 자동차카드를 발급, 매출증대에 큰 성과를 올리고 있다"며 "우리나라
자동차업체들도 이런 제휴마케팅에 앞다투어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다이너스클럽코리아는 계열사인 우리자동차판매와 멤버십카드발급을 추진
하고 있다.

양사는 자동차구입 정비 부품교체때 할인혜택은 물론 호텔 요식업소
등에서의 할인서비스가 추가되는 프로그램을 마련중이다.

기존 신용카드기능도 겸할수있다.

이밖에 삼성카드도 오는 98년 선보일 삼성자동차의 잠재고객확보와
자사카드 이용실적 증대효과를 겨냥, 삼성자동차카드를 올 하반기 선보일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