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고혈압 노인성치매등 성인병을 예방하고 치료에도 도움을
주는 누에고치(실크)로 만든 건강보조식품이 일본에 이어 국내에서도
시판된다.

누에를 가루로 만들어 먹는 식품은 국내에도 이미 개발되었으나
누에고치를 식품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한림식품은 4년여간의 연구끝에 일본과는 다른 공법을 이용,옷을
짜는 누에고치를 먹고 마시는 실크로 식품화하는데 성공,"아미노실크"라는
상품명으로 시판한다고 밝혔다.

한림식품은 누에고치에서 아미노산을 추출하는 방법및 아미노산을
이용한 식음료 제조방법에 대해 특허출원을 했다.

판매를 담당하는 (주)한림나라는 곧 대리점을 모집할 예정이며
최근 FDA(미식품의약국)로부터 독성테스트등을 거쳐 식품으로 공인을
받아놓은 상태여서 수출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미노실크"는 누에고치를 염화칼슘등 특수용매에 넣어 녹인뒤
가라앉은 고운 가루를 모아 만든 것으로 8가지 아민노산을 포함한
총18가지의 아미노산으로 이루어져있으며 물에 잘 녹아 먹기에 편하게
만들어져있다.

한림측은 "당뇨병환자가 먹을 경우 당뇨치료제로 사용되고있는
합성 인슐린제제의 단점인 인체 자체의 인슐린 생성력 감퇴를 보완,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당뇨병 예방및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또 숙취해소에도 효능을 발휘하고 피부노화방지와 콜레스테롤 저하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정용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