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이 끝난후에도 시중실세금리의 하향안정세와 은행들의 여.수신금리인하
가 지속되는등 당초 우려와는 달리 자금시장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은 이에따라 통화를 인위적으로 환수하지 않는등 탄력적인 통화
정책을 지속키로 했다.

12일 채권시장에서 회사채유통수익률(3년)은 전날(연11.23%)보다 0.03%
포인트 하락한 연11.20%를 기록했다.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 유통수익률도 연10.70%로 사상최저수준을 유지
했다.

중소기업은행은 신탁대출우대금리(프라임레이트)를 연10.0%에서 연9.75%로
0.25%포인트 인하, 이날부터 적용하기 시작했다.

이에따라 기업에 대한 신탁대출금리는 종전 연10.0-14.0%에서 연9.75-
13.75%로, 가계에 대한 신탁대출금리는 연13.75-14.0%에서 연13.5-13.75%로
각각 인하됐다.

기업은행은 이와함께 적립식신탁대출에 적용되던 가산금리를 3.0%에서
2.5%로 0.5%포인트 내렸다.

조흥은행도 이날부터 91일만기 CD와 표지어음 매출금리를 연10.0%에서
연9.5%로, 91일이상 환매채(RP) 매출금리를 연9.5%에서 연9.0%로 각각
0.5%씩 인하했다.

김원태 한은자금담당이사는 "총통화(M2)증가율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고
현금통화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데다 선거후 자금시장도 별다른 동요가
없는 만큼 신축적으로 통화를 운용한다는 종전 방침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하영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