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가 경차 생산을 위해 일본 스즈키사와 체결한 기술제휴계약을
오는 10월 청산한다.

11일 대우자동차는 그동안의 기술축적으로 이제는 독자모델의 개발이 가
능, 계약이 만료되는대로 스즈키로부터의 기술도입을 중단키로 하고 이를
스즈키측에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대우는 경차생산을 위해 지난 88년 스즈키와 기술제휴 계약을 체결,91년
부터 티코와 다마스의 생산기술을 공급받아 왔으며 이 계약은 오는 10월 만
료된다.

대우는 그러나 기술제휴 관계만 청산하는 것일뿐 부품도입 등 양사간 협
력관계는 지속된다고 설명했다.

대우는 오는 97년 독자모델의 경차를 내놓는다는 방침에 따라 제휴당시
연간 24만대 규모에 달했던 부품수입 물량을 7-8만대까지 줄이는등 기술제
휴 관계를 축소해왔다.

<정종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