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전자레인지의 핵심부품인 MGT(마그네틱 테이프)와 영상기기 관
련부품인 DY(편향코일) FBT(고압변성기)등 3개 부품을 전략품목으로 선정,
집중 육성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완제품 생산에 맞춰 필요물량만 생산하던 그간의 부품전략에서 벗어나 이
들 3개 품목의 경우엔 자체소요량 이상의 대량생산체제를 구축,수출에도 나
서는등 부품자체를 상품화하겠다는 것이다.

LG는 이같은 전략품목 육성계획에 따라 우선 올해 일본 히타치사로부터
MGT 관련기술을 도입하고 동시에 영국과 중국 현지의 전자레인지 공장내에
연산 7백만개 규모의 MGT생산라인을 건설키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2000년엔 MGT분야에서 1억1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세계시
장의 30%를 장악한다는 목표다.

또 DY와 FBT는 현재 멕시코 중국 인도네시아 등 세곳에 구축돼있는 해외
생산거점을 인도 브라질 영국 등지로 확대키로 했다.

LG는 이외에도 와이드 브라운관과 중대형 모니터용 브라운관등 고부가가
치 부품의 일본및 대만수출을 추진,지난 94년 1억3천3백만달러를 기록했던
3개 전략부품과 브라운관의 매출을 <>97년에 4억8천만달러 <>2000년에 8억
4천만달러로 확대할 방침이다.

< 조주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