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인 범양건영이 제주도 탑동매립지 일부 매각으로 152억원에
자금이 유입, 자금사정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3일 범양건영 관계자는 "탑동매립지 가운데 1필지(2,500평)을 지난달 20일
교원공제에 152억원에 매각했다"며 "계약금과 중도금은 이미 받았고 오늘
(3일)중으로 잔금 70억원도 들어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남아있는 1만2,000평도 계속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혔다.

이 회사는 또 지난해말 탑동매립지에 착공한 콘도를 올해중 분양할 예정
이어서 분양대금 유입이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와관련, "오는 98년 3월 완공을 목표로 매립지 1,000여
평에 300실규모의 콘도를 건설중"이라며 "올해중 분양을 추진하면 600억원
정도의 분양대금이 들어올 것"으로 전망했다.

범양건영은 또 콘도옆 부지 8,000여평에 가상현실과 입체영상 놀이시설을
건설중이다.

<김용준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