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들의 팔자우위가 외국인투자한도 확대이후에 더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이달들어 6일까지 총 2조515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고 1조1,859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여 8,656억원의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투자자들의 이같은 순매도규모는 한도확대 직전인 지난달 마지막주에
기록했던 순매도 483억원보다 무려 1,692% 증가한 것이다.

개인투자자들의 순매도급증은 증시의 장기침체로 손실봐온 개인투자자들이
외국인투자한도확대와 기관들에 대한 정부의 순매수유지지시 등을 "팔자"
호기로 이용, 주식처분을 늘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과는 정반대로 외국인들은 투자한도확대에 따라 지난 1주일
동안 2,607억원어치의 주식을 팔고 1조884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여
8,27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고기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