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시 정밀안전진단 결과 A급(철거대상) 위험판정을 받았던 서대문
구 연희3동 연희B지구 시민아파트가 본격적으로 재건축된다.

서대문구는 연희B지구시민아파트재건축조합이 신청한 연희3동 6의52등 30여
필지의 시민아파트 재건축건에 대해 사업승인 전단계인 사전결정 (내인가)을
내렸다고 밝혔다.

조합은 이에따라 건설업체들과 재건축에 관한 협상을 벌이기 시작했으며 4~
5월중 업체선정을 끝내고 7~8월중 사업승인을 받고나면 가을께 입주자들의
이주가 본격화되는 등 아파트 재건축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조합은 연희B지구에 13층짜리 아파트 7동 4백94세대(32평형 2백34세대, 29
평형 52세대, 25평형 2백8세대)를 재건축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풍치지구안에 있는 3층짜리 아파트 8동에 대해서는 풍치지구 규
제완화와 관련한 사업계획변경을 신청,승인을 받아낼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A급 판정을 받은 1백18세대 가운데 1백13세대가 7일 현재 이주
를 마쳤고 나머지 5세대도 이달중 이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김광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