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등을 이용할 때 지역이 바뀌어 듣고 있던 라디오방송의
주파수가 달라져도 자동으로 듣고 있던 방송을 계속 들을 수 있도록
해주는 무선데이터방송이 하반기부터 선보인다.

정보통신부는 한국방송공사 (KBS)의 무선데이타 (RDS) FM 방송국을
4일자로 허가했다.

이에따라 KBS는 하반기부터 국내최초로 KBS1 표준FM (97.3MHz)에
디지털데이터 신호를 부가해 전국적인 무선데이터 FM방송을 서비스하게
된다.

무선데이터FM방송은 라디오방송전파에 방송국자동선택용 디지털데이터
신호를 실어 송출함으로써 이동중 지역에따라 달라진 주파수를 자동으로
선국, 동일한 방송을 계속 듣도록 해주는 부가방송이다.

또 표준시보와 방송국명을 지속적으로 표시해준다.

무선데이터FM방송을 수신하기 위해서는 LG전자 등이 개발해 유럽으로
수출하고 있는 RDS수신기를 설치해야 한다.

< 김도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