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과잉생산으로 폭락세를 보였던 양파가 최근 재고 고갈로 가격이
폭등, kg당 1천6백원선을 형성하는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4일 가락시장에 따르면 지난해말 kg당 3백원 수준을 형성하던 경락가격이
최근 kg당 1천1백50원선을 형성, 무려 4배나 뛰어 올랐다.

이에따라 가락시장의 소매시세도 상품이 kg당 1천6백원선을 형성,
지난해말의 kg당 4백원선보다 4배가 껑충 뛰어 오른 시세에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같은 양파가격의 폭등세는 저장물량의 부패율이 예년의 10~15%선보다
훨씬 높은 20~30%선을 나타냈고 소비는 지난해 6월에서 올 3월까지
전년대비 25%선이 증가, 수급의 불균형이 야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게다가 햇품(조생종)이 겨울 추위와 가뭄으로 생육이 부진, 예년보다
출하가 10일정도 늦어지고 있는데다 정부의 수급조절용 물량이 3월부터
방출이 끝나자 보유상인들의 출하조절 등이 겹치고 있는데다 따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판매업계에서는 다음주에 접어들면 제주도산 햇품이 출하될것으로 전망,
시세가 내림세로 돌아설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재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