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영상사업단 Q채널 (채널25)은 16~20일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제1회 서울 다큐멘터리 영화제를 개최한다.

이번 영화제는 영상문화의 근간이 되는 다큐멘터리의 저변확대와
질적인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획안 183편, 영상물 92편 등 총 275편의 응모작 가운데 1차 심사를
통과한 강민주씨의 "독신여성이 늘고 있다"등 기획안 26편과 장대인씨의
"살아있는 섬, 홍도" 등 영상물 17편이 본선에서 경연을 벌인다.

이번 대회의 총상금은 대상 1,000만원 등 2,550만원.

일본의 야마가타 다큐멘터리 영화제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두번째로 큰
규모다.

개막 당일에는 이번 영화제의 초대작으로 미국의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 "후프 드림즈"가 상영된다.

이 작품은 미국 NBA의 스타플레이어를 꿈꾸는 두 흑인소년이 벌이는
5일동안의 행적을 담은 다큐멘터리로 지난해 미국전역에서 개봉돼
다큐멘터리로는 드물게 흥행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최근 사망한 3색시리즈 (블루, 레드, 화이트)의 거장인
폴란드 감독 키에슬롭스키의 작품세계를 그린 다큐멘터리가 국내에선
처음으로 소개된다.

이외에 "극영화 전성시대에 다큐멘터리의 효용성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한 심포지움이 마련되며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김용범씨의 31편의
다큐멘터리 스틸사진전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전문채널 디스커비리의
대표작 소개 등 다채로운 행사가 함께 선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