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승용차용 타이어 수입이 급증했다.

대한타이어공업협회는 작년 한해동안 국내에 수입된 외국산 승용차용 레
디알 타이어는 1백97만개(6천2백55만달러)로 지난 94년의 1백35만개(4천1
백23만달러)에 비해 수량으로는 46%,금액으론 52% 늘었다고 3일 발표했다.

승용차용 타이어 수입이 이처럼 증가한 것은 유럽지역에 대한 승용차 수
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수출용 차량에 장착할 유럽산 타이어 수입이 많아진
데다 수입상들이 판매마진이 큰 외제 타아어 수입을 계속 늘리고 있기 때문
이라고 협회는 설명했다.

이에따라 국내 수입타이어 시장의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미쉐린과 굳
이어는 판매상의 마진을 더욱 보장해주기 위해 유럽이나 미국산 보다는 값
이 싼 태국 대만 말레이시아등 동남아산 타이어의 수입을 늘리고 있는 것으
로 나타났다.

작년에 국내 판매용으로 순수입된 승용차용 레디알타이어는 67만개(2천
1백 20만달러)로 전년의 57만개(1천7백30만달러)보다 수량으론 17.2%,금액
으로는 23% 증가했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