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담배인삼공사가 변화하는 경영여건에 효과적으로 대처해 나가기 위해
대대적인 조직개편 작업에 나섰다.

한국담배인삼공사는 29일 조직의 슬림화로 능률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4국
7부를 없애고 정원을 4백명 감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공사 창립 9주년인 4월1일자로 단행될 이번 조직개편으로 현재 7본부 93국
3백4부인 조직이 7본부 89국 2백97부로 줄어들며 정원도 현재 8천7백80명
에서 8천3백80명으로 4백명 줄어들게 된다.

인삼공사는 금연분위기 확산과 외산담배의 시장잠식, 홍삼전매제 폐지등
악화된 경영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이번 조직 개편의 중점을 해외사업 강화와
영업활성화에 두기로 했다.

이에따라 해외수출 강화를 위해 부사장 직할로 해외사업단을 설치하고
신제품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영업본부에는 제품개발국을, 홍삼본부에는
홍삼기획국을 각각 신설했다.

또 영업 활성화를 위해 지역본부의 조직을 개편, 2개국제를 폐지하고
부본부장제를 도입하는 한편 지점을 종전 1백51개에서 1백64개로 늘리고
홍삼영업 전담점도 증설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제조창과 정비보급창의 기구를 줄이고 해외사업단 홍삼수출국
제품개발국 경영기획국에 팀제를 도입, 조직의 탄력성을 높이기로 했다.

<김선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