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거래란 현물의 대칭되는 개념으로 상품의 인수도를 미래 일정시점에
행하기를 약속하는 거래다.

선물거래대상이 되는 기초상품의 종류에 따라 상품선물, 금리선물,
통화선물, 주가지수선물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의 관심이 되는 주가지수선물은 주가지수의 수치를 거래대상
으로 매매하며 주가지수선물의 만기일에 현금결제라는 방법으로 계약을
이행하거나 또는 중간에 반대매매를 통해 그 계약을 다른 투자자에게 넘겨
계약으로부터 벗어난다.

주가지수라는 말은 개별주식가격의 움직임을 기준일 대비 등락을 표현하는
수치이므로 개별주식의 등락에 많은 관심을 두는 기관투자자들, 즉 연금,
기금, 투신, 증권사등이 주식에서 파생된 주가지수선물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 기관투자자들은 주가지수선물거래 도입을 새로운 투자대상의 출현으로
생각하고 있다.

선물시장이 없고 주식시장이 침체기라면 주식투자자는 모두 시장이
상승하기를 고대하면서 선을 놓고 있는게 현재의 상황이다.

그러나 수익을 얻으려고 열심인 사람은 그 방법을 선물시장에서 찾아낸다.

즉 선물시장에서는 현물(주식)시장과 달리 매수후 매도의 일방적 투자
방법이 아니라 매도후 매수라는 반대방향의 투자방법이 있다.

주식시장의 신용거래인 대주제도와 유사한 매매가 가능하다.

그러므로 침체기에서도 끊임없이 이익을 추구할수 있다.

주식시장 하락에 따른 위험을 피할수 있는 수단을 선물시장에서 찾는다.

주식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기관투자자들은 시장하락으로 자산가치
감소라는 커다란 적자를 보는 경우가 많았는데 주가지수선물시장에서
원하는 만큼의 주가지수선물을 매도할수 있다.

이렇게 하면, 주식시장이 나쁠수록 선물시장에서 이익을 얻게돼 현물시장
에서의 손실을 선물시장에서의 이익으로 보전이 가능하게 된다.

이처럼 새로운 투자대상에 매매차익을 얻기위해 과감히 몸을 던지는
투자자가 있는 반면 시장의 하락에 대한 대비책으로 주가지수선물을
매매한다.

다양한 유형의 매매를 가능케하는 조건이 선물시장에 많은 투자자들이
참여하여 시장형성을 하는 일이다.

거래가 활발히 이뤄져야 필요한때 주가지수선물을 이용하여 시장참여자들이
뜻한 바를 이룰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