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초등학교의 급식비 육성회비등 각종 학교수납금을 학부모계좌에서
학교계좌로 자동이체시켜주는 "스쿨뱅킹"을 시작했다.

농협중앙회는 28일 서울의 동구로 수유 마천 거여등 10개 초등학교와
계약을 맺고 3억여원의 수납금을 "스쿨뱅킹"으로 해당학교에 자동이체시켰다
고 밝혔다.

농협은 올해안에 수도권 2천여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같은 계약을
주친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전국 5천7백여개 초등학교로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스쿨뱅킹"이란 급식비 육성회비 우유대 신문대 기타잡부금등 학생들이
학교에 내야하는 각종 수납금을 금융기관에 개설돼 있는 학부모나
학생계좌에서지정일에 학교계좌로 자동이체시켜주고 그 결과를 학교에
송신해 주는 PC뱅킹서비스의 하나다.

이에따라 학생들의 현금소지에 따른 위험및 금품갈취등 학원폭력을
예방할수학교측도 교사들이 매월 수납금을 받아야 번거로움을 줄일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협측은 평균 한달에 초등학생1명이 학교에 내는 돈이 평균 2만5천원에서
3만원정도로 학교당 3천만원정도가 매월 자동이체될 것으로 보고있다.

이종석 저축신탁추진부장은 "내년부터 자율급식이 전국 초등학교에서
전면적으로 실시됨에 따라 학교의 각종수납금 예치를 통한 예금증대및
일선영업점의업무감소를 위해 이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박준동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