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G전자등 전자업체들의 1인당 교육훈련비가 가장 높아
국제경쟁력강화를 위한 인력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대우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금융기관을 제외한 12월말 결산법인 404개사
의 지난해 교육훈련비는 2,536억3,000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33.9%가 증가했
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증가율 24.2%보다 높은 수치로 세계화등 급변하는 기업
환경변화에 맞춰 상장기업들이 임직원에 대한 교육비지출을 많이 늘렸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1인당 교육훈련비는 평균30만원으로 1인당접대비(34만원)에도 못미쳐
상장기업들이 단기적인 매출증대나 수익증가에 치중한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 1인당 교육훈련비는 전자업종이 6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도매(42만
원) 화학(36만원)이 뒤를 이었다.

피혁신발(3만원) 조립금속(4만원) 가구(7만원)등은 1인당 교육훈련비가
10만원에도 못미쳐 임직원교육에 소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565억 4,000만원의 교육훈련비를 써 가장 많았고
LG전자(131억2,000만원) 포항종합제철(88억5,000만원) 삼성전관(85억 5,000만
원)순이었다.

한국이동통신의 임직원 1인당 교육훈련비는 무려 191만원으로 인력개발에
가장 과감한 투자를 했던것으로 조사됐다.

대우경제연구소의 한관계자는 "세계화에 발맞춰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매출증대에 기여할수 있는 인적자원 양성을 소홀하지 말아야한다"
고 말했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