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택채권 1종등 소액국공채의 거래시간이 내달부터 연장된다.

증권거래소는 27일 소액국공채의 매매시간이 오후 3시까지로 이들 채권보유
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 4월1일부터 매매시간을 오후 5시까
지로 연장하기로했다.

이와함께 이들 채권의 주 매수기관인 은행의 거래시간도 오후 4시30분까지
로 현재보다 2시간이 늘어난다.

이에따라 주택 차량 등을 구입하면서 떠안는 소액국공채를 원하는 때에 현
금으로 바꿀 수 있게 되는등 소액국공채의 신속한 환금이 가능하게 됐다.

그동안 증권거래소와 은행의 매매마감시간이 짧은 탓에 일반국민들이 내놓
는소액국공채의 매물중 70%는 당일 거래되지 못하고 다음날 이후로 밀리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주식시장이 마감된이후인 오후 4시50분부터 5시까지 10분간은 당일종가수익
률을 기준으로 처리된다.

증권거래소는 또 은행의 거래소시장내 거래대행기관인 증권사가 은행매도주
물량을 팔지 않고 보유, 소액국공채의 장내 공급물량을 독점할 가능성에 대
비해 매도주문을 받은 물량을 주문다음날 동시호가시간에 의무적으로 주문을
내도록 보완했다.

이는 소액국공채에 대한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매수기회를 넓혀주기
위한 것이다.

소액국공채는 보유자가 은행에 팔자주문을 내면 은행이 산 뒤 거래대행기관
인 증권사를 통해 시장에 매도주문을 내는 과정을 거쳐 거래가 이뤄진다.

일일평균 일반국민들의 매도주문량은 100억원어치에 달하고 있다.

<고기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