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이봉구특파원 ]하이테크경기의 견인차역할을 해온 PC시장의
성장률이올해는 급격히 둔화될 전망이라고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NEC 후지쓰 등 일본의 대형PC업체들이 올해 출하대수를
7백50만대정도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이에따라 지난해 70%에 달했던
PC시장 성장률이 올해는 30%선으로 떨어지게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일본PC시장의 신장세가 둔화되는 이유는 기업및 가정의 PC보급이
거의 포화상태에 이른데다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기존 PC사용자들의
대체수요마저 부진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한편 일PC업계는 최근 몇년간 30%대에 가까운 성장률을 유지하던
미국의 PC판매량도 올해는 15%정도의 증가에 그쳐 2천6백만대 안팎에
머물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