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산업부는 23일 지난 2월 한달간의 원유 도입량이 95년 동월에 비해
48.1%늘어난 7천30만배럴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달의 원유도입비는 미국과 유럽지역의 한파와 재고물량 감소로 전년
동월에 비해 57.5% 증가한 12억8천7백만달러에 달했다고 통산부는 말했다.

원유 도입량이 이처럼 급증한 것은 현대정유가 하루 20만배럴 규모의
공장증설을 3월중 마무리짓는데다 이달부터 할당관세율이 현행 3%에서 기본
관세인 5%로 환원돼 2월중에 통관이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통산부는 설명
했다.

통산부는 그러나 3월중 원유도입량은 전월의 충분한 재고확보등으로 31.7%
줄어든 약 4천만배럴에 이를 것으로 내대봤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