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식량자급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중국 등
동북아지역에 대한 농업개발투자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22일 한국농업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세모가 러시아 연해지방 핫산에서
5만3천ha 규모의 농지를 개발, 미곡생산과 축산 양어 등을 영위하기위해
지난해 11월 계약서를 체결했고 한일그룹 역시 핫산에서 1만 규모의
한우축산농장을 개발또는 합작경영키로 하고 지난해 7월 의향서를
내놓은 상태다.

또 한성은 중국 내몽고자치주 오랍개에 6천7백ha 규모의 밀농장과
축산농장을 개발또는 합작키로 하고 이달중 계약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대구에 본사를 둔 윤성 역시 내몽고자치주 해랍이에 9만평규모로
밀농장 산림 유락시설 등을 개발키로 하고 오는5월 계약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대륙개발 고합그룹 현대자원개발 등은 이미 투자를 진행중인데
대륙개발의 경우 중국 흑룡강성 삼강평원에 1차로 99년까지 2천8백54만
달러를 투입, 3만8천ha 규모로 쌀 밀 콩 축산업 또는 가공업을 추진중이다.

2차로 2004년까지 36만8천ha를 개발할 예정이다.

고합그룹의 경우 러시아연해지방 아무르주에 1백90만달러를 투입,
지난해까지 밀 콩 축산 유통을 위한 8천6백ha를 개발했고 99년까지는
9만4천ha를 개발할 예정이다.

현대자원개발은 연해지방 스베클라야에서 지난9 0년부터 오는 2019년
까지 5천4백만달러를 투입하여 43만9천ha의 임지를 개발, 연간 1백만ha의
임목을 생산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