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그룹은 오는 2000년까지 연구개발부문 투자를 매출액 대비 5%까지
끌어올리고 현재 2천명인 연구인력을 5천명으로 크게 늘려 나가기로 했다.

쌍용그룹은 21일 충남 대덕연구단지내 쌍용양회 중앙연구소에서 계열사
사장단과 기술임원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연구개발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쌍용은 앞으로 자동차 신소재 건설 정유등 주요 계열사의 기술력을 전략적
으로 연계시켜 공동연구 개발을 확대키로 했다.

또 연구기자재등의 공유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그룹내 11개 기술연구소를
하나로 묶는 정보네트워크를 구축키로 했다.

이와함께 그룹기술위원회의 권한을 강화해 국가 주도 연구개발 사업참여를
확대하고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그룹차원의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쌍용그룹측은 지난91년부터 계열사간 연구공조체제를 구축한 결과 소음을
흡수하는 "흡음재"를 개발하는등 지금까지 60여건에 공동연구를 추진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구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