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신경원기자 ]대구시가 1년만에 시내버스 요금을 또다시
평균 13.5%나 대폭 인상키로해 시민보다는 업자위주의 운수행정을
펴고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대구시는 18일 4월부터 현행 시내버스 요금을 일반인과 중고생
12.5%,초등생 13.3%,좌석버스 14.3%등 평균 13.5%를 인상조정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일반인은 현재 3백20원에서 3백60원으로 40원이,중고생은
2백40원에서 2백70원으로 30원이,초등생은 1백50원에서 1백70원으로
20원이,좌석버스는 7백원에서 8백원으로 1백원이 각각 오르게 된다.

일반버스의 승차표 미사용때 할증요금은 일반인은 4백원,중고생은
3백원으로 40원과 30원이 할증된다.

시는 지난해 3월20일 시내버스요금을 14.6%나 인상해준데 이어 불
과 1년만에 또다시 요금을 대폭 올려주기로해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
는 시민들의 교통비부담이 크게 가중되고 특히 다른 물가의 인상을 부
채질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대해 시는 시내버스 업계가 자가용 승용차의 급증으로 인한 소
통난등으로 운송수입이 감소하는등의 어려움을 감안,최소한의 범위에
서 요금을 인상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