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13일 "앞으로 우리나라가 아시아의 해양교통과 통상의
중심지가 될수 있도록 계획하고 준비해야 한다"며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가장 경쟁력있는 사회간접자본시설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진해에서 열린 2천5백t급 해양조사선 "해양2000호" 취항식
에 참석,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해양의 이용과 자원의 개발, 해양
산업의 육성과 관련기술진흥을 위해 더 많은 투자를 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에앞서 제50기 해사졸업및 임관식에 참석, 치사를 통해
"우리군의 철통같은 대비태세와 전 국민의 확고한 안보의식이 그 어느때보다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때"라고 강조하고 "나라의 주권을 훼손하고 우리의
의지를 시험하려는 어떠한 도전도 단호히 격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지난날 극심한 혼란으로 국력을 소모했던 과오를 또 다시
되풀이해서는 안된다"며 "튼튼한 안보는 사회적 안정의 기초"라고 강조했다.

< 최완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