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내 주요 사안을 결정하는 임원및 팀장회의에 아파트입주자 교수 등
외부인과 신입사원을 참석시키는 건설업체가 있어 화제가 되고있다.

신안종합건설(회장 박순석)은 신안 신안주택할부금융 태일종합건설 등
10개 계열사와 함께 이달부터 한달에 한번씩 이같은 방식의 회의를 열기로
하고 13일 서울 청담동 본사에서 첫 회의를 가졌다.

이날 임원및 팀장회의에는 남여 신입사원 각 1명씩과 아파트입주자
협력업계관계자 교수 토목기술자 등 6명의 외부인사가 참관자로 참석,
회의내용에 대해 비판했다.

회사정책방향 현장감사내용 고객관리문제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
회의에서 외부참관자들은 각자의 성격에 맞게 아파트하자부터 경영방향
기술분야까지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고 신안은 밝혔다.

이같이 외부인을 정책결정회의 참석시키기로 한것은 다양한 계층의
객관적인 목소리를 경영과 시공및 사후관리에 반영키위한 것이라고 신안은
설명했다.

또 중견간부들이 빠뜨리기 쉬운 참신한 아이디어를 얻기위해 남여
신입사원을 참석시키기로 했다.

매월 두째주 수요일 오전에 개최되는 이 방식의 회의는 신안의
중견간부진으로 구성된 직원의견수렴기관인 "신안 21세기 추진위원회"에서
제의됐다.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 의식개혁운동 추진과 함께 회사의 장단기계획을
고안하는 이 위원회는 앞으로 회의에 초청된 외부인의 의견도 회사의
장단기계획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 김철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