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화와 발전에 앞장설 것입니다"
현대백화점 김석년부사장(부산점 본부장)은 부산점 개점 반년만에
지역유통업계의 혁신을 일으키면서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8월 대형백화점으로는 처음으로 현대백화점이 부산에 첫발을
디딘후 롯데백화점등이 잇달아 부산에 진출해 지역백화점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부사장은 "올해 매출목표를 2,270억원으로 잡았으나 경쟁사와의
지나친 매출경쟁을 자제하고 고객서비스로 고품격백화점 이미지를
심는데 주력하겠다"며 외형보다는 내실을 중요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매출확대보다 시민에게 사랑받는 백화점이 된다는 각오아래
"가기쉽고 사기쉽고 편안한 백화점"을 모토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판매부터 사후서비스까지 판매자가 책임지는 판매자실명제와
NPS( No Problem Store )를 실시해 지역업계에 새바람을 일으켰다.
또 격주휴무제를 과감히 탈피해 3월부터 주휴무제를 전격 실시했다.
김부사장은 "올해도 대기업의 부산 유통업진출과 함께 대형가격파괴점
양판점 설립과 외국대형 유통업체의 진출이 이어지는등 그야말로 유통전국
시대가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고객만족 경영으로 대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부사장은 "금강개발산업은 오는 2001년까지 매출 5조원규모의 초일류
종합생활 문화기업으로서 위상을 갖도록 전국에 10여개 백화점과 할인점
등을 망라한 유토판매사업, 호텔사업, 생활사업, 종합물류사업을 중정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 부산=김문권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