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브라운관 3사는 올해 국내.해외 생산분을 합쳐 모두 6천60만개의 브
라운관을 생산,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할 것으
로 보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관 LG전자 오리온전기등 국내 브라운관 3사는
지난해 모두 5천7백만개(해외생산분 1천만개 포함)의 브라운관을 생산,일본
업계를 누르고 세계시장 점유율 1위(30%)를 기록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일본은 도시바 소니 히타치 마쓰시타등 4개사가 지난해 총 5천6백만개의
브라운관을 생산했다.

국내 브라운관 3사의 올해 생산 계획은 <>삼성전관 3천5백만개(해외생산분
1천3백만개) <>LG전자 2천30만개(" 4백40만개) <>오리온전기 1천5백30만개
(해외생산분 2백80만개)등 모두 6천60만개에 달한다.

반면 일본 업체는 올해 총 5천8백만개을 생산할 계획이어서 한.일간의 격
차는 지난해보다 더 벌어질 전망이다.

국내 업체는 특히 오리온전기가 올해중 4개 라인을 증설하는 등 활발한
라인 증설을 추진,오는 98년에는 국내외 생산분이 모두 1억3백만개(세계시
장 점유율 40%)에 달할 전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브라운관의 세계시장 수요는 오는 98년 2억4천만개,
2000년 2억7천만개로 늘어날 것"이라며 "공급이 달리는 시장상황을 감안하
면 국내 3사의 시장점유율이 2000년엔 50%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이의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