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3사가 올 8월의 미국 애틀랜타 올림픽 특수를 겨냥, 애틀랜타현지u
에서 광고 판촉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10일 애틀랜타 올림픽을 전후한 광고 예산으로 1천2백만달러를
책정, <>옥외 입간판 <>버스 광고 <>방송 광고 등을 통해 기업 이미지를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는 이에 따라 애틀랜타시 주요 7개 지점에 옥외 광고판을 이미 설치한데
이어 관광버스 측면광고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오는 6월부터 시작되는 미CNN(케이블뉴스 방송국)의 "올림픽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에 2백만달러를 투자, 광고를 내보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92년 애틀랜타 국제공항에 회사 로고를 부착한
푸시카트(짐수레) 7백대를 기증한데 이어 올 상반기중 5백만달러를 투자,
<>옥외 입간판(8개) <>지하철 <>버스 측면 <>버스 정류장 등을 활용한
광고에 대대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CNN 광고도 추진키로 했다.

대우전자는 올림픽 기간중 광고를 집중한다는 방침 아래 현지 유력 신문
등과 광고 지면을 교섭중이라고 밝혔다.

대우 관계자는 "미국은 이미 세번이나 올림픽을 치른 국가여서 애틀랜타
올림픽 기간중 특별한 붐을 기대하기는 어려우며 시장 자체도 성숙된 상태
여서 이벤트성 행사가 판매를 좌우하지는 않을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제품 광고보다는 기업 이미지를 높이는데 광고 전략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고 말했다.

< 이학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