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소주가 지난해 40만1천4백kl의 소주를 생산,세계에서 가장 많은
증류주를 만드는 회사로 떠올랐다.

세계적 주류전문지인 드링크인터내셔널지에 따르면 진로는 지난 90
년부터 연평균 9.3%의 성장율을 기록한 결과 작년에 4천6백60만상자(9l
기준)의 증류주를 생산,세계 1위의 생산업체로 부상했다.

이는 2위를 차지한 진생산업체 산미구엘의 2천4백80만상자보다 두 배
가까이 되는 양이다.

국내 소주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진로소주가 세계 1위의 증류주 생
산량을 기록한 것은 일본을 중심으로 유럽 동남아시아 등지로 수출을 꾸
준히 늘려온데서 가능했다.

증류주(Distilled Spirit)란 위스키 보드카 브랜디 진 소주 등 알콜도
수 7% 이상으로 증류과정을 거쳐 생산된 맑은 술을 말하며 독하다는 의미
에서 하드리쿼(Hard Liquor)라고도 불린다.

국내에 잘 알려진 브랜드중에선 영국 UD사의 조니워커 레드가 7백50만상자
로 9위를 차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