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제약의 정기주주총회(8일)를 앞두고 이 회사가 세계최초로 개발한
붙이는 인슐린제재인 "인슐린 패치"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7일 동신제약측에 따르면 현재 인슐린패치는 2차임상을 끝내고 3차임상을
위한 계획서(프로토콜)를 세브란스 경희의료원 강남성모병원등 3개 병원에
제출해둔 상태다.

각 병원은 운영위원회를 개최해 3차임상 실시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1차.2차임상을 무리없이 끝냈기 때문에 3차임상결과도 낙관하고 있다고
동신제약관계자는 전했다.

3차임상이 끝나면 보건복지부자문기구인 중앙약사심의위원회에서 최종적
으로 적부판정을 내리게 된다.

동신제약은 이 제품이 상용화되면 첫해에 국내와 국외에서 각각 4백억원씩
총8백억원의 매출이 예상되며 세계적으로 시장규모가 4조원에 달한다고
밝히고 있다.

동신제약은 이제재로 한국 미국 캐나다 일본등 4개국에서 특허를 획득했다.

94년에는 제품과 주입장비(셀프터치)에 대해 제품명출원을 끝냈고 오산에
전용생산라인을 설치중이다.

그러나 관련업계에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인슐린이 분자밀도가 매우 높아 피부로 주입이 어려운 물질인데 인슐린
패치의 체내흡수율이 6%정도에 그치고 있어 가격경쟁력이 없다는 것이다.

또 민감한 물질인만큼 인체흡수농도를 정밀하게 조절해야 하는데 인슐린
패치가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반응들이다.

보건복지부는 3차임상이 끝나봐야 성공여부를 알수 있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동신제약의 주가는 "인슐린패치"의 진행상황과 함께 춤을 춰왔다.

94년에는 6만8천원까지 상승했지만 최근 2만4천원대로 떨어졌다.

<백광엽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