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륜구동차(일명 "가솔린 무쏘")를 개발,국내에서 주문 생산에 나선다.
6일(현지시간) 손명원쌍용자동차 사장은 제네바 모터쇼 전시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승용차는 디젤 연료를 쓰는 기존 "무쏘"모델에
쌍용이 독자 개발한 가솔린 엔진을 장착하고 인테리어를 포함해 1백%
수작업으로 생산케 될 것"이라며 "올 하반기중 예정 생산 물량인 5백
대에 대해 사전 비공식 주문을 접수한 결과 이미 2백명 이상이 신청해
왔다"고 밝혔다.
특히 쌍용은 대당 4만5천달러를 호가할 이 승용차를 이번 제네바 모터
쇼에 출품한 결과 <>시리아의 하페즈 아사드 대통령과 가족이 3대 <>카
타르 국왕과 왕실인사 등이 2대를 각각 즉석 주문했다고 밝혔다.
또 현재 디젤형 무쏘를 보유하고 있는 탄자니아와 케냐의 대통령들도
가솔린형 무쏘를 구입할 의사를 비쳤다고 쌍용측은 전했다.
손사장은 "가솔린 방식 "무쏘"를 주문 방식으로 특별 생산키로 한 것은
고급차로서의 이미지 제고를 겨냥한 것"이라며 "소비자들의 반응을 보아
내년 이후 양산체제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4륜구동차는 최고시속 2백20km까지 낼 수 있다고 쌍용측은 덧
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