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출품의 가격경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정 수준의 환율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올해 적정 환율은 달러당 788원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당초 우려와는 달리 아직 우리나라의 수출 확력이 둔화되는 조짐은 두드
러지지 않고 있으나 소비,건설 등 내수가 팽찰할 경우 수입이 급증할 가능성
도 있으므로 총수요의 적정 관리를 통한 경제의 안정적 운용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5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최근 수출 여건과 올해의 전망을 파악하기 위해
최근 수출 유관단체와 업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 관련 업계간담회를 개최
한 결과 업종별로 명암이 엇갈리기는 하나 올해의 수출은 16%수준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일본 엔화의 약세에 따른 가격경쟁력의 약화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적정
수준의 환율 유지가 가장 중요한 것으로 지적됐는데 무역협회는 최근 수출업
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간이조사에서 나타난 올해의 전정 환율은 달러당 788
원으로 작년의 연중 평균인 778원보다 10원이 높았다고 밝혔다.

수출업계는 이밖에 <>주거지역내 봉제공장등 도시형업종에 대한 공장등록증
발급 등 규제완화 <>현장근무인력에 대한 소득공제 등 세제 혜택 확대 <>외국
인력및 공익근무요원 증원 <>나프타,원사 등 수입원자재에 영세율 적용 <>반
도체의 해외투자자 자기자본비율(20%)삭제 <>수출착수금(40%)폐지 등을 정부
에 건의했다.
< 김정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