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기구(WTO)의 기본통신시장 개방협상 타결이 당초 계획보다 2개월
이상 늦어질 전망이다.

4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3월1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12차 WTO기본통신협상에서 일본이 시장개방계획 수정안을 제출하지
않아 협상 타결 지연이 불가피하게 됐다.

일본은 오는3월말까지 NTT분할등 통신시장 구조개편에 관한 논의를 마무
리한뒤 수정안을 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일본은 지난해 통신사업자에 대한 외국인지분을 3분의1(NTT는 20%)로 제한
하는 내용의 시장개방안을 제출했으나 미국등의 추가개방요구에 따라 지난
1월의 11차 협상때 수정양허계획서를 제출키로 했었다.

이에따라 오는4월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던 기본통신협상이 차질이 빚어지
게 됐다.

<정건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