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가입을 위해 제시된 요구조건이 부당하며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고 2일 주장했다.

중국외교부의 진건대변인은 "일부 국가들이 중국의 개발수준을 넘어서는
부당한 요구조건을 제시했다"면서 ""어떤 정부들"이 중국을 선진국으로
분류하려는 주장을 포기하기만 한다면 중국의 WTO가입에 있어서 장애물은
극복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은 중국이 선진국으로 분류돼야 한다고 요구해왔는데 이는 시장개방에
있어서 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받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요구조건중 일부는 WTO의 현회원국들도 충족시킬 수 없는 것이며
따라서 중국도 당연히 이들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