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이 망운국제공항 건설에 본격 참여한다.
전남도는 28일 한라그룹이 망운국제공항 민자건설계획서를 최근 도에
제출, 사업의 타당성여부에 대한 검토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한라그룹이 도에 제출한 계획서에 따르면 오는 2000년까지 전남 무안군
망운면에 국제규모의 활주로와 화물터미널 역사시설을 갖춘 대규모 공항을
건설하기 위해 우선 1단계로 5천억원의 민자를 투자한다는 것이다.
또 추가 부대비용은 투자조건이 결정되는대로 확정키로 했다.
한라그룹은 망운국제공항 건설에 총 1조원의 사업비가 투자될 것으로
전망하고 우선 5천억원은 차관등 외자도입을 통해 해결하고 나머지
부대시설은 공동개발방식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도는 이에따라 한라그룹이 제출한 민자유치계획서 검토작업과 보충자료
요청 등의 과정을 거쳐 오는 4월중 도가 마련한 망운국제공항 민자유치
기본계획서를 건교부에 제출할 방침이다.
현행 민자유치법은 2천억원 이상 사업의 경우 도의 통보를 받은 건교부가
이를 검토해 재정경제원에 제출하고 재경원이 이를 매년 12월 민자유치
사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토록하고 있어 망운국제공항 사업에
대한 심의가 통과할 경우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착수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망운국제공항사업이 정부의 민자유치사업으로 확정되면 한라그룹은
시설재용 차관도입허용, 관련토지에 대한 특별부가세 50% 감면 등
세제금융상의 혜택을 받게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