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만1,575주를 보유한 143명의 주주들이 참석, 동양나이론 코오롱
고려합섬등 나일론 3사들간의 최근 지분공방에 따른 일반의 관심을 증폭.
주총은 기선을 제압하려는 동양나이론과 코오롱측의 공방으로 긴장된
분위기속에서 이례적으로 3시간이 넘게 진행됐다.
이들 양사는 특히 주총의 의결안건이 상정될 때마다 안건과는 상관없는
각각의 입장만을 강변, 소액주주들의 빈축을 사기도.
경영권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임원선임문제에 관해서는 양측이 팽팽하게
대립, 한국카프로락탐 주총사상 처음으로 표결까지 갔으나 결국은 최대주주
인 동양나이론의 승리로 결말.
효성관계자는 "임기가 만료된 임원 대신 유능한 임원을 새로 선임할 수도
있으나 그럴 경우 경영권 장악이라는 오해의 소지가 생길 수있다고 판단돼
일단 임기만료된 임원만을 그냥 물러나게 한 것"이라고 부연.
< 권영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