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경=최필규특파원 ]

중국에서 군수산업의 민수품생산으로의 전환이 급속도로 추진되고 있다고
국제무역보가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 5년간 군수산업에서의 민수품 생산액이 연평균 27.4%
증가, 올 연말엔 군수기업 총생산액의 75%를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수상품은 에너지 교통 민간위성 통신 신소재등 국가핵심발전분야를 비롯
화공 가전 선박 의료 방직 식품등 1만5천여품목에 달하고 있다.

이중 민간용 선박의 건조량은 세계 최고수준에 달하고 있으며 이미
5백여종의 선형을 개발했다.

군수기업에서 생산하는 망원경등 광학기계의 생산량은 전국의 80%,
오토바이는 65%, 자동차는 10%, 컬러TV는 30%, 철도화물차는 26%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군수산업의 민수산업으로의 전환중에서 지금까지 기밀로 돼있던 2천5백여건
의 군사과학기술도 9.5기간(96~2000년)중엔 민간에 이전될 계획이다.

이기간중 군수기업이 보유하고 있던 원자력기술도 발전소건설에 응용할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