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칼럼] 간디의 7대 사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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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트마 간디(1869~1948)는 인도 건국의 아버지다.
마하트마란 "위대한 영혼"이라는 뜻으로 1922년 12월, 인도의 문호 R
타고르가 간디를 방문하고 "마하트마"라고 칭송한 시를 증정한이후 마하트마
간디라고 불리게 됐다.
그는 인도 건국의 아버지지만 정치가라기 보다 민족운동의 최고 지도자였고
위대한 사상가였다.
간디는 인도 서부에서 카스트의 세째 계급인 "바이샤"집안에 태어났고
18세때 런던에 유학가 법률을 전공했으며 1891년 귀국한뒤 변호사를 개업
했다.
그가 93년에 소송사건으로 남아프리카를 여행한 것이 생애의 커다란 전기가
됐다.
간디는 남아연방당국에 대한 인종차별 반대투쟁으로 22년간 그곳에
머물면서 그 운동의 지도자가 된다.
간디는 그간 아힘사를 중심으로 한 간디주의를 형성했다.
압박에 대한 투쟁(사탸그라하)와 자기실현을 위한 인격의 도야및 수양
(브라마차르야)은 모두 뒷날 인도에서 전개한 독립운동의 모형이 됐다.
그의 사상을 한마디로 비폭력.무저항주의라고 요약할수 있는 것이다.
김영삼대통령은 25일 마하트마 간디의 묘소인 라즈 가트를 찾아 헌화하고
기념식수를 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간디의 어록이 담긴 두루마리 하나를 증정받았다.
그 내용은 "사회적 죄악 7가지"로 즉 "원칙없는 정치, 일하지 않고 누리는
부, 양심없는 쾌락, 인격없는 지식, 도덕없는 상행위, 인간성없는 학문,
희생없는 신앙" 등이었다.
간디의 이 말은 당시 인도의 사회적 병폐를 지적한 것이었지만 기본적으로
현대문명사회에 대한 비판이라고 할 수 있다.
"사회적 죄악 7가지"는 지금 우리사회의 잘못된 사회풍조를 가리키는 것
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천을 받기위해 멋대로 소속정당을 바꾸는 정치인은 "원칙없는 정치"의
표본이라고 할수있고 부동산투기로 졸부가 된 사회지도층은 "일하지 않고
누리는 부"의 전형이며 서울 일부 환락가의 상태는 바로 "양심없는 쾌락"의
모델이라 할 수 있다.
또 일부지식인의 행태는 "인격없는 지식" 그 자체이고 상윤리의 타락은
"도덕없는 상행위"이며 종교인의 안일한 생활이란 "희생없는 신앙"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적절하다.
"사회적 죄악 7가지"가 우리사회에서 사라지지 않는한 우리사회는 "건전한
사회"와는 면이 먼것이 아닐까.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7일자).
마하트마란 "위대한 영혼"이라는 뜻으로 1922년 12월, 인도의 문호 R
타고르가 간디를 방문하고 "마하트마"라고 칭송한 시를 증정한이후 마하트마
간디라고 불리게 됐다.
그는 인도 건국의 아버지지만 정치가라기 보다 민족운동의 최고 지도자였고
위대한 사상가였다.
간디는 인도 서부에서 카스트의 세째 계급인 "바이샤"집안에 태어났고
18세때 런던에 유학가 법률을 전공했으며 1891년 귀국한뒤 변호사를 개업
했다.
그가 93년에 소송사건으로 남아프리카를 여행한 것이 생애의 커다란 전기가
됐다.
간디는 남아연방당국에 대한 인종차별 반대투쟁으로 22년간 그곳에
머물면서 그 운동의 지도자가 된다.
간디는 그간 아힘사를 중심으로 한 간디주의를 형성했다.
압박에 대한 투쟁(사탸그라하)와 자기실현을 위한 인격의 도야및 수양
(브라마차르야)은 모두 뒷날 인도에서 전개한 독립운동의 모형이 됐다.
그의 사상을 한마디로 비폭력.무저항주의라고 요약할수 있는 것이다.
김영삼대통령은 25일 마하트마 간디의 묘소인 라즈 가트를 찾아 헌화하고
기념식수를 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간디의 어록이 담긴 두루마리 하나를 증정받았다.
그 내용은 "사회적 죄악 7가지"로 즉 "원칙없는 정치, 일하지 않고 누리는
부, 양심없는 쾌락, 인격없는 지식, 도덕없는 상행위, 인간성없는 학문,
희생없는 신앙" 등이었다.
간디의 이 말은 당시 인도의 사회적 병폐를 지적한 것이었지만 기본적으로
현대문명사회에 대한 비판이라고 할 수 있다.
"사회적 죄악 7가지"는 지금 우리사회의 잘못된 사회풍조를 가리키는 것
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천을 받기위해 멋대로 소속정당을 바꾸는 정치인은 "원칙없는 정치"의
표본이라고 할수있고 부동산투기로 졸부가 된 사회지도층은 "일하지 않고
누리는 부"의 전형이며 서울 일부 환락가의 상태는 바로 "양심없는 쾌락"의
모델이라 할 수 있다.
또 일부지식인의 행태는 "인격없는 지식" 그 자체이고 상윤리의 타락은
"도덕없는 상행위"이며 종교인의 안일한 생활이란 "희생없는 신앙"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적절하다.
"사회적 죄악 7가지"가 우리사회에서 사라지지 않는한 우리사회는 "건전한
사회"와는 면이 먼것이 아닐까.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