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와 투자신탁회사의 수익증권판매대행에 관한 제휴마케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이에따라 증권사의 투신업진출이 늦어지더라도 빠르면 하반기부터 투자자
들이 증권사창구를 통해 투신사의 수익증권을 살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등 대형증권사는 물론 신영 서울 부국
유화 등 중소형증권사들도 지점창구를 통해 투신사의 수익증권을 판매할
수 있도록 업무및 전산개발작업을 진행중이다.

또 일부 투신사에서는 증권사에 주는 수수료등 세부계약내용을 포함하는
표준계약서를 마련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움직임은 증권사들이 투신업진출을 위한 컨소시엄파트너선정이
어려워짐에따라 투신업진출을 연말이후로 미루고 수익증권판매등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는데 따른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말 마케팅부를 신설한 대우증권은 한국투자신탁 대한투자신탁등으로
부터 수익증권판매대행계약을 위해 협의중이다.

한국투자신탁은 3개의 중소형증권사와 수익증권판매대행을 위한 포괄계약을
체결해 놓은 상태이다.

서울증권도 지난9일 7명의 투신T&F팀을 구성, 투신사와 수익증권판매대행을
협의하고 있다.

중앙투신을 사실상 인수해 전략적제휴를 하고 있는 동양증권은 상품별로
세부적인 수익증권판매대행계약조건을 중앙투신측과 조정하고 있는것으로
전해졌다.

신영 유화 부국등 중소형사들도 최근 투신진출 컨소시엄파트너선정보다는
수익증권판매대행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 최명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