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컴퓨터업체들이 국내 펜티엄 PC시장에 잇달아 신제품을 내놓고
시장공략에 나섰다.

25일 한국컴팩은 미본사에서 개발한 데스크탑 PC인 "프리자리오" 4종을
26일부터 시판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한국휴렛팩커드도 데스크탑 PC 신모델 "벡트라 XM 시리즈 4"4종을 26일
전세계에서 동시에 공급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들 신제품은 모두 국내에서는 선보이지 않은 신기능을 채택한 PC들로
국내업계에 고성능 펜티엄PC 개발경쟁을 유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시판되는 프리자리오 모델은 1백~1백66MHz급 펜티엄 프로세서를
각각 채용한 PC로 업계 처음으로 읽기와 쓰기가 가능한 CD롬 드라이브를
내장하고 있다.

또 스캐너와 키보드를 통합해 제공한다.

휴렛팩커드의 벡트라 XM 시리즈 4도 1백~1백66MHz급 펜티엄프로세서를
채용했으며 원격조정장치를 이용해 이더넷 방식의 LAN(구역내통신망)으로
연결된 PC를 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한국컴팩은 이번에 시판되는 프리자리오를 올 상반기 주력모델로
잡고 국내 AS공인서비스센터를 올해중 27개소에서 60개소로 늘리기로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을 펼칠 계획이다.

< 오광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