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에서 1위를 차지한데 대해 미 경제계는 올해 대선에서 공화당이 승리할
가능성이 보다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문가들이 21일 지적했다.
프루덴셜 증권사의 분석가 힐데가드 자고스키는 "뷰캐넌의 승리는 월가에
안착하지 못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뷰캐넌의 정책이 친기업적이지 못한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뷰캐넌의 승리 직후 미증권시장과 채권시장의 상승세를 보이긴
했지만 이는 투자자들이 뉴햄프셜 예선의 부정적 영향을 당분간 무시하겠다
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실업방지 등을 내세우며 자유무역주의를 공격하고 있고
뷰캐넌이 후보지명을 따낼 경우 공화당이 올해 클린턴대통령을 누르고
승리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 미 경제계는 바로 이점을 가장 걱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미국경제는 클린턴 대통령이 취임한 후 경제회복을 이룩했으나
여전히 공화당의 집권을 선호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기류는 뷰캐넌의 승리를
못마땅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