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청에서 수원행 국철로 30분 거리에 있는 관악역 부근 18개동
600가구의 관악아파트가 재건축된다.

조합추진위측은 오는 7월 사업승인을 받을 계획으로 주민들의 사업동의
날인을 받는 등 조합설립인가 신청을 준비비중이다.

이어 내년 2월까지 이주및 철거를 마치고 3월에 공사에 들어가 5월에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공사기간을 30개월로 잡고 있어 오는 99년 9월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규모및 무상평형배정

대지 9,684평에 지상22층~25층 11동 1,162가구를 건립한다.

평형을 보면 26평형 488가구, 32평형 386가구, 43평형 288가구이다.

이 가운데 조합원 600명에게 배정되는 아파트를 제외한 56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32평형과 43평형중에 조합원분을 제외한 나머지와 26평형 대부분이
일반분이다.

아파트 32평형에 입주를 희망하는 조합원의 경우 17평형 소유자는 20.39평,
18평형에 사는 조합원은 21.36평, 20평형을 가진 조합원은 24.08평을 무상
배정받는다.

또 기존 25평형, 26평형 조합원은 각각 29.75평, 30.38평을 추가부담없이
받는다.

이주비(무이자)는 17,18평형 조합원이 3,300만원, 20평형 조합원이
3,500만원, 25,26평형 조합원이 3,700만원이다.

그러나 조합원들이 이주비 1,000만원을 추가신청할 경우 무상배정평형분이
3평 줄어든다.

<>입지여건

교통이 편리하다.

국철 관악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 서울 시청까지 30분 거리다.

단지 옆을 지나는 경수산업도로를 타면 30여분이면 영등포에 도착할 수
있으며 인천까지는 제2경인고속도로로 20분 거리다.

주거환경도 괜찮다.

행정구역상 안양시로 구분되나 서울 생활권에 가까운데다 인근이 산으로
둘러싸여 녹지공간이 풍부하다.

인근 주공아파트등이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어 관악역을 중심으로 5,000여
가구가 넘는 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또 단지 뒷 블록에 있는 재래시장이 조만간 지하5층~지상10층 규모의
현대식 상가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지분거래

급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뜸뜸이 이뤄지고 있다.

매물로 나와있는 아파트의 시세를 보면 17평형은 7,300만원, 25평형은
1억2,000만원선이다.

< 김동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