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유럽은 오는 3월중반께 반도체 3자회담을 갖고 한국 대만등 개발
도상국의 반도체 수출 급증등 세계 반도체시장교역 문제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일본 교토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이와함께 미.일.유럽 3자간 반도체 협의를 정례화하는
방안도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이와관련,일본경제신문은 그동안 미.일 양국간 반도체 협정이 "배타적"
이라며 강력한 불만을 표시해 온 EU가 미.일 양국에 대해 새로운 3자협정
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이날 보도했다.

또 미.일 양국이 현행 협정에 따라 실시하고 있는 양국 반도체 업계간
정기회의에 EU업체들이 참가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는 미.일 업체들이 반도체 협정을 통해 활발한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반면 유럽기업들은 이에 뒤쳐져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편 미.일 양국간 최대현안인 반도체 협정 경신문제는 이번 회의에서
다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미통상대표부(USTR)의 한 관계자가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