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기업몸집을 키우기위한 매수합병(M&A)이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을 쪼개는 분사작업도 가속화되고 있다.

미국최대의 비누업체인 다이알사는 16일 회사를 소비재생산부문과 서비스
부문으로 분할, 2개 기업으로 만든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다이알은 올들어 미AT&T와 ITT에 이어 미대기업중 세번째로 회사가
분할되는 기업이 됐다.

존 티츠 다이알회장은 경영효율을 높이고 시장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수 있는 공격적인 기업으로 가꾸기 위해 회사분할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2개로 나뉘어지는 기업중 하나는 현재의 다이알상호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각종 비누와 세제등 가정용품을 계속 생산한다.

그러나 서비스부문을 담당할 기업의 이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기업분할로 탄생하는 이 2개기업의 회사규모는 분사화되기전인 지난해말
매출 기준으로 각각 13억달러(소비재생산부문)와 22억달러(서비스부문)규모
의 회사가 된다.

티츠회장은 이번 분사결정으로 공장이 폐쇄되거나 종업원이 해고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