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은 기업신용도에 대한 가산금리를 종전 최고 2.5%포인트에서 3.0%포
인트로 확대, 다음달 중순께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들은 신용도.순수신용대출여부.기간.업종별로 제
한돼 있던 가산금리가 폐지됨에 따라 신용도에 따른 대출금리를 종전 "우대
금리(프라임레이트)+2.5%"에서 "우대금리+3.0%"로 확대시행키로 내부방침을
정했다.

이에따라 신용도가 좋지 않은 중소기업들은 최고 0.5%포인트의 금리를 더
물어야 하게 된다.

은행들은 종전 최고1.0%포인트까지 물리게 돼있던 순수신용대출 가산금리를
신용도에 포함시킴으로써 중소기업들의 금리부담은 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
했다.

은행들은 그러나 종전의 기간가산금리(최고 2.0%포인트)와 업종별가산금리
(최고 1.0%포인트)는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은행의 총액한도대출(상업어음 할인)은 종전대로 우대금리에 1.
5%포인트를 더한 수준을 유지키로 했다.

은행들은 그러나 한은이 가산금리를 폐지, 은행들이 자율적으로 금리를 조
정토록 발표해놓고도 실제적으로는 신용도에 따른 가산금리폭을 최고 3.0%포
인트로 제한토록 지도하고 있어 은행들의 자율폭은 거의 없는 실정이라고 반
발하고 있다. <하영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