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구특파원]

DSP(디지털신호처리장치)의 기능을 칩에 내장한 MPU(초소형연산처리장치)
가 개발됐다.

닛케이산교신문은 히타치제작소가 RISC(명령어축약형칩)형칩과 DSP를
한개의 회로에 집약함으로써 소형화와 함께 범용성과 멀티미디어기능을
모두 갖춘 MPU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6일 보도했다.

히타치가 개발한 신제품 "SH-DSP"는 한개의 프로그램버스(모선)와 2개의
데이터버스를 지닌 3버스구조를 채용했으며 신호처리시 사용하는 연산은
1명령을 클록의 1사이클로 실행할수 있도록 했다.

게임기와 휴대전화는 화상과 전파신호등을 고속처리하기위해 MPU외에 신호
처리용으로 DSP를 탑재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기판설계에 시간이
걸리는데다 소프트웨어개발에도 특별한 노하우가 필요한 실정이다.

히타치에 따르면 신제품은 MPU와 DSP를 하나로 집약함으로써 칩의 소형화,
데이터전송 고속화, 시스템개발기간 단축등이 가능해짐으로써 전문가가
아닌 사람들도 손쉽게 사용할수 있도록 했다.

히타치는 DSP일체형 칩개발을 계기로 게임기와 휴대전화외에 인터넷관련
기기등의 분야도 개척해갈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