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시작된 국산마 경주가 당초 우려와는 달리 기대이상의
성적을 올리며 한국경마 발전에 청신호를 보여주고 있다.

마사회가 최근 발표한 지난 1월 3주간 시행한 국산마경주 7개 레이스
성적을 보면 일부 (1800m) 경주에서 오히려 외국산 경주마에 비해
우수한 주파기록을 거두고 그외 경주에서도 대등한 기록을 나타냈다.

지난달 21일 국산마 1군들의 1,800m 오픈 경주에서 화초장 (암 5세)은
국산마로선 근래 보기드문 1분58초9의 좋은 기록으로 우승을 했다.

이는 과천경마장 신기록보다 2.7초 뒤지나 외국산마들의 최근기록
보다는 2.6초나 앞서는 것이다.

또 5위권 이내의 기록이 외국산마의 경주보다 0.4마신이나 앞당겼다.

한편 1,400m경주에서 국산마 평균주파기록은 1분32초1로 외국산마와
동등한 성적을 올렸다.

더구나 5위이내의 기록은 오히려 외국산마보다 앞서 박진감 있는
레이스를 선보였다.

1,000m 경주기록은 비록 외구산마보다 0.6초 뒤진 1분05초였으나
마필간 치열한 접전을 보여 과천벌을 달구기도 했다.

총 3개경주가 시행된 1,200m에서는 1분32초1을 기록 외국산마의
성적과 대등한 기록을 보였다.

이처럼 당초 우려와는 달리 국산마 경주가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자
마사회 관계자는 "국산마가 외국산마에 비해 결코 능력이 떨어지지
않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진정한 한국경마 발전에 도화선이 될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산마 경주가 더욱 발전돼기 위해서는 우수 국내산마 생산에
대한 마사외의 노력은 물론 마주들의 적극적인 국내산마 매입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사회가 올 한해 국산마 보급확대 일환으로 실시하는 국산마 경주는
단거리 (1000m, 1200m,1400m), 중.장거리 (1800m) 등 4개부문서 총
100개 레이스가 펼쳐진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