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텔레콤은 대학및 중소기업의 연구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광주광역시에
소재한 금호정보통신연구소가 보유하고 있는 슈퍼컴을 개방키로 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회사는 슈퍼컴을 사용할 수 있는 대상을 1차적으로 광주상공회의소
회원인 중소업체와 대학 가운데 3월말까지 사용신청을 한 업체및 대학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에게는 3월부터 4개월간 시범적으로 슈퍼컴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7월부터는 본격적으로 활용토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금호정보통신연구소의 슈퍼컴은 지난해 7월 도입된 미국 크레이사의
"크레이C94A/264"기종으로 2기가플롭스(초당 20억회의 부동소수점연산)의
처리능력을 가지고 있는 기종이다.

이 슈퍼컴은 국내 민간기업이 보유한 기종중 최대처리능력을 가진 것으로
PCS(개인휴대통신)관련연구를 비롯 타이어개발, 생화학물질의 3차원구조
규명등에 쓰여 왔다.

금호텔레콤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슈퍼컴을 광주과학기술원과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대전 시스테공학연구소의 슈퍼컴과도 연동방안을 마련, 연구지원의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김도경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4일자).